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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일기

<Still, Zine Matters> 행사에 참가합니다.

by 댄스동자 2015. 1. 8.



다가오는 2015년 1월 10일 토요일,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 신촌서당에서 <Still, Zine Matters>라는 이름의 행사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는 독립잡지를 만드는 분들이 직접 제작 중인 출판물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페차쿠차' 행사와 비슷한 형식으로 발표가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약간의 제약과 같은 규칙이 있어요. 정해진 슬라이드 수로 정해진 시간동안 이야기하는 방식입니다. 짧은 시간 꼭 필요한 알맹이만을 추려 이야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발표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그야말로 엑기스로 복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졸이면 졸일수록 맛 좋은 매콤달콤 떡볶이처럼 말이에요. 


주의사항 하나. 이렇게 훌륭한 팀들 사이 어설프게 꼽사리 껴있는 이름 하나가 보입니다. 제 입으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 입으로 제 이야기를 하려니 (편승엽 '찬찬찬' 반주에 맞춰) 주루룩 주루룩 주루룩 주루룩 밤새워 내리는 눈물에 모니터가 보이지 않을 지경이 돼버렸습니다. 아무쪼록 딱 한 팀에 대한 기대는 버리고 출발하시는 게 건강한 선택일 거라 사료되옵니다. 정확히 꼭 집어 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연상이 되고 있는 그 팀의 발표 시간은 힘껏 집중했던 머리를 환기시키고 졸리면 잠도 자는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휴식 타임으로 여겨주세요.


횡설수설 말하고 있는 자신 또한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이해못할 이야기로 영원히 끝나지 않는 어버버 대모험을 떠나게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만, 망하지는 말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행사 소개하려 시작한 포스팅인데 잡담이 길어졌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딱 한 팀만 빼고) 꾸준하게 멋진 잡지를 제작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기대되지 않습니까. 

이번주 토요일 신촌서당으로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