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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셔리

록'셔리창고대개방전

by 댄스동자 2013. 9. 27.


<록'셔리> 2호를 만든 후 상수동 재미공작소에서 열린 모이다전 전시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제2회 모이다전은 독립기획자 김가뿐 님께서 기획한 독립출판 전시였어요. 꿀프레스, 여행잡지 42, 에세이 잡지 미열, 순정, 퍼블리시, 렘수면 상태의 뺀드와 즐거운 시간은 보냈었지요. 모이다전 전시에 책과 함께 책을 제작하며 사용한 오브제를 몇 개 들고 나왔었는데요. 그것들을 본 재미공작소의 운영자 세미 씨께서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해두고 있으라는 말을 해주었어요. 언젠가 우리 공간에서 함께 재미있는 것을 하자고요. 


그렇게 나눈 이야기가 2013년 <록셔리> 3호를 제작하고 난 후 <록'셔리 창고대개방전>이라는 이름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재미공작소에는 작고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공간의 위치가 상수동에서 문래동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처음에는 <록'셔리 창고 대개방전>에 대한 재미공작소의 제안을 결정하기가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호기롭게 프로그램을 짜 전시를 오픈하였는데 아무도 안 올까봐요. 하하하. 전시가 끝난 후 생각해보니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재미공작소 여러분께 아주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우리는 공간만 빌려주고 어떻게 하든 마음대로 하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전시의 '전'자도 모르는 지라 집에 있는 걸 다 끄집어 나와 패대기 쳐놨습니다. 제가 언제 이런 말도 안되는 전시를 해보겠습니까. 그리고 또 제가 평소 좋아하던 뮤지션, 위댄스 섭외를 적극 추진해주시기도 했습니다. 하하하.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위댄스라는 말에 속으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그럼 이제 2013년 8월 10일에 문래동 재미공작소에서 진행했던 <록'셔리 창고대개방전> 전시 사진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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