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 일기'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5.07.13 도메인 주소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by 록'셔리 (4)
  2. 2015.05.21 머리를 잘랐습니다 by 록'셔리
  3. 2015.05.06 비트와 자장가 MV by 록'셔리
  4. 2015.04.22 2015.04.21 by 록'셔리
  5. 2015.04.12 <비트와 자장가> 뮤직비디오 상영회 by 록'셔리
  6. 2015.03.31 <코펠대첩 - 부르스타를 부탁해> 에 참여합니다. by 록'셔리
  7. 2015.03.31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by 록'셔리
  8. 2015.02.08 남강별장에 다녀왔습니다. by 록'셔리
  9. 2015.02.05 티스토리 초대장이 필요하신 분은 말씀해주세요. by 록'셔리
  10. 2015.01.23 <인디 요리터> Vol.7 중 'CREATOR x YORITTER' 코너에 참여했습니다. by 록'셔리

지난 몇 주간 모 업체에서 "거 1년 동안 열심히 사용했으니 우리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또 연장해보는 게 어떨까?" 하며 도메인 만료를 알리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허허, 녀석들도 참. 니들 아니었으면 도메인 주소 있었는지도 까맣게 잊고 있을 뻔했잖아.

메시지를 확인하고는 '집에 들어가서 해야지' 생각했습니다.


세계 77대 미스테리 중 하나는 '집에 들어가서 해야지' 라고 미루게 되는 일은 왜 집에 가서도 계속해서 미루게 되는 것인가, 라고 하죠. 그것보다 먼저 집에 가서 해도 될 정도로 간단한 일이라면 왜 생각이 난 자리에서 바로 해결하지 않는가, 라고 매번 반성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간단한 일이라도 이런 식으로 미루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이런 습관이 가벼워질 수 있는 일상을 더욱 꿉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아무쪼록 도메인 업체에서 알린 소식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어느새 주소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간 공식 블로그라는 대문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공간을 방치해두고 있었는데

주소까지 연결이 안 되니 어쩐지 스스로 대문을 걸어 잠그고 만 꼴이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이용하는 주제에 이럴 바에는 도메인 주소 같은 거 연결해놓을 필요 없잖아!, 싶긴 하지만

도메인 주소라도 있는 게 그럭저럭 모양새가 나지 않습니까.

하하하, 저 역시 멋져 보이기 위해 꽤나 신경을 쓰고 있답니다.


어젯밤 차일피일 미루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서는 재빨리 다시 또 주소를 1년 재계약했습니다.

'돈 주면 누구나 살 수 있는 인터넷 주소 가지고 계약이라니 너무 폼을 잡는 거 아니냐! 누가 보면 전세라도 계약하는 줄 알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민망합니다.

지난 1년간 방치만 해두었던 블로그를 생각해보면 도메인 구입 비용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언젠가 정신차리고 멋지게 새단장해보길 기대하며 어제까지만 아까워하기로 했습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은 도메인 비용이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잠시 눈물 좀 닦을게요,는 농담입니다.)


올해 안에 근사한 홈페이지 구축을 위해 노력을 해봐야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언제나처럼 급하게 포스팅을 마무리해봅니다.


비가 내려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바람도 세니 우산 날아가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감기 조심하세요.



COMPASS - EXPO - TERRA NOVA (TEASER) - VIDEO BY STUDIO ZEMI from COMPASS on Vimeo.


이것은 재미공작소의 작품인데요.

제 뒷모습이 조금 나옵니다.

초록색 옷을 입은 사람이 저입니다.

뒷머리를 봐주세요.

돈 아낀다고 집에서 머리를 자르면 저런 모습이 되고 맙니다.

약은 약사에게 머리는 미용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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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록'셔리

지난 글들을 올리다 최신 소식도 하나쯤 섞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

급히 포스팅 하나를 추가해봅니다.

'이런 소식 따위 바라지 않아' 라는 말 부디 참아주세요.





오랜만에 머리를 잘랐습니다.

다이소에 들러 이천 원짜리 숱가위를 샀거든요.

다이소에는 정말 없는 게 없어요.


사실 없는 것도 있긴 합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조선시대 양반들이 사용하던 금수저를 구할 데가 어디 없을까?" 라는 질문에

"다이소에 가봐" 라는 대답은 금물입니다.

친구에게 욕 먹고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어 쓸쓸해지는 대답이 될 게 분명합니다.


숱가위라는 걸 아시는지요?

가위 두쪽 중 한쪽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가위 칼이고요,

다른 한쪽은 머리빗처럼 중간중간 이빨이 나간 칼로 만들졌습니다.


미용실 누나가 쑥닥쑥닥 숱가위를 이용해 머리를 자르면

왠지 이전보다 멋있어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의 가위죠.

저 역시 미용실에 갈 때면 '저 가위는 어쩐지 사고 싶어 지는군' 하는

충동을 느낀 적이 많았습니다.


바로 그 가위를 다이소에서 이천 원 주고 구매했습니다.

세면대 거울 앞에 서 길고 긴 머리를 향해 다이소표 숱가위를 들이댔습니다.

영화 <아저씨>에서 셀프 이발을 하던 주인공처럼 결연에 찬 눈빛도 잊지 않았지요.

그 눈빛을 굳이 해석해보자면 '야호, 나는 곧 멋있어질거야!' 라는 확신 같은 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저는 셀프이발 까지는 아니었지만 말이죠.

머리를 잘라준 H형님 고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어째 머리카락을 자르는 게 아니라

머리털이 뽑히는 듯한 고통에

순간순간 어금니를 깨물어야 했습니다.


이건 가위 때문이라기 보다는

제 곱슬거리는 머리카락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모든 고통의 원인을 자기책임으로 돌리는 일이 왠지 억울하기도 합니다.

혹시 가위의 문제였을지도 모르니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보고 싶어질 지경입니다.

확인을 위해 제게 이발을 맡기실 수 있는 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이발이 끝난 후 부상으로 요구르트 하나 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길고 긴 인내 끝에 한동안 자르지 않아

뒷목까지 뒤덮던 머리가 제법 정돈되었습니다만,

'야호, 나는 곧 멋있어질거야!' 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 다이소 가위를 이용해 한층 더 예뻐진 제 사진을 올려봅니다.

자랑할 데가 없어 이곳에 올린다는 점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을 보며 "너 혹시 예쁘다는 말이 뭔지 몰라?" 의구심을 품으며 의아해질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최신유행을 따라 이런 대답을 준비해야겠지요.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야 그거 언제적 건데. 너 혹시 유행이라는 말이 뭔지 몰라?" 라는 대답은 부디 참아주세요.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덧.

어쩐지 연속해서 올린 포스팅 세 개가 탈모와 이발.

본의 아니게 모두 머리털과 관련된 내용이네요.

죄송합니다. 머리털에 대한 미련을 아직 다 떨치지 못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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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록'셔리



위댄스, 재미공작소와 함께 소풍을 떠나듯 시간을 보내며

함께 완성한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촬영은 2013년 가을 쯤에 했는데요.

다시 보니 요즘처럼 날씨가 참 좋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날씨가 참 좋죠.

천천히 더위가 찾아오는 게 곧 있으면 밖으로 조금만 몸을 담궈도 땀을 삐질삐질 흘리게 될 것 같습니다.

더 큰 더위가 날씨를 "어흥"하고 삼켜버리기 전에 돗자리 한 장 들고 떠나보는 게 어떨까 싶어요.

굳이 먼 곳이 아니어도 좋죠. 

멀지 않은 곳에 강이나 하천, 그리고 산이 있다면 그곳 또한 멋진 여행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근사한 날씨에는 저 역시 가끔 뒷산을 찾게 됩니다.

게을러서 부지런하게 움직이지는 못하는데요.

좀 더 적극적으로 꽃과 수풀을 즐기는 게 남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 다시 지구에 태어날지 모르잖아요.


뒷산을 들를 때면 잘 정리된 산길에서 새어나와

숲속으로 퐁당 몸을 던지고 맙니다.

돗자리가 없어도 좋은 곳이에요.


그곳에 앉아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기도 하고요.

지나가는 인기척에 귀기울기도 합니다.

새들도 많이 지저귀는 곳인데요.

순간 CGV 사운드 엑스가 부럽지 않을 정도랍니다.


얼마전에는 <액스>라는 소설을 좀 읽다 왔어요.

2년 동안 실직 상태의 중장년층 쯤 되는 주인공이 재취업을 준비하며

자신의 경쟁자로 예상되는 사람들을 찾아가 한 명씩 없애는 이야기예요.

최근에는 이런 장르적인 이야기가 재미있더라고요.


아무쪼록 좋은 계절 아낌 없이 즐기세요.

감기 조심과 함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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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록'셔리

2015.04.21

편집부 일기 2015.04.22 00:05


지난주 라디오에는 이제는 고인이 돼 소식을 알 수 없는

일본인 뮤지션 누자베스(Nujabes)의 음악이 나왔습니다.

Luv(Sic) pt.2 라는 곡이었어요.

유투브 링크를 걸어놓은 Luv(Sic) pt.4는 그가 완성을 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동료들에 의해 마무리되어 세상에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가사의 내용까지 알 수 없지만

아름답게 느껴졌던 누자베스의 곡이 요즘 들어 적잖이 슬프게 들립니다.


잊지 않겠다고 말만 하지 말고 좀 더 알아보고 실천하려 노력해야겠습니다.

심행일치 안되는 제가 매번 부끄럽습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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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록'셔리

2015년 5월 1일 문래동 재미공작소에서 위댄스의 '비트와 자장가' 뮤직비디오 상영회가 있다고 합니다.
뮤직비디오 상영과 위댄스의 공연 그리고 이랑의 축하공연이 있다고 하네요.
영상에 등장하는 촬영장소는 록셔리 2호에서 일광욕을 즐겼던 옥상입니다.
그리고 록셔리 4호에 옥상에서 탁구하는 장면을 몇 컷 사용하기도 했지요.
저도 재미공작소 구석에 앉아 상영회를 구경할 생각입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이 정해지면 다시 알려드릴게요.




이렇게 포스팅을 마무리하려니 뭔가 성의가 없는 것처럼 느껴져 좀 더 이어보려 합니다.
'그런 말 말아라! 언제는 포스팅에 성의가 있던 적이 있었냐' 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요.
아무쪼록 그러한 의문에 대해서는 부디 너그럽게 넘어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성의있게 글을 더 추가하려니 할말이 너무 많아 이것 참 시작을 하기가 무서워졌습니다.
날이 새기 전에 다 마무리를 할 수 있겠죠?
할말을 모두 남기게 되면 '스크롤의 압박도 이런 압박이 없다' 라며 창을 닫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뜬금없지만)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어요.
지금 이 시각 여의도는 포근한 햇빛과 벚꽃을 만끽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신다고 합니다.
아 정정합니다. 지금 이 시각은 어느새 밤 열두 시가 넘었으므로 '아까 저 시각'으로 바꿔 이야기합니다.
지금 이 시각에는 치킨과 맥주, 그리고 산책과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로 군데군데 차있겠지요.
봄날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금세 또 더워지기 전에 말이에요.

올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까요?
요네하라 마리의 <발명 마니아>라는 책을 보면 자전거를 타면서 혹은 걸으면서 불어오는 바람을 이용해 몸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는 작가의 아이디어가 담겨있습니다.
누구든지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소개돼 있는데요.
우비 같은 모양을 상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걸어다니며 시원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올여름 우리도 하나씩 만들어 입어봅시다, 라고 다시 뜬금없는 소리를 하고 말았습니다. 역시 성의를 빙자해 무리하게 포스팅을 늘리면 억지가 되고 마는군요. 하하하.

돌아오는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비소식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니 어쩐지 기상캐스터가 된 기분이 듭니다.
보통 비소식이라는 표현을 친구들이나 혹은 가족들 혹은 동료들과 이렇게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지요. 하하하.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날이 다 새기 전에 마무리니, 스크롤에 압박이니, 라는 식의 말을 늘어놓은 후 갑작스런 마무리라 죄송합니다.
역시 성의있는 포스팅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네가 노력은 하는구나, 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렇다면 좀 더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오늘 굉장히 멋진 영상을 하나 발견했는데요.
아파르타멘토(apartamento)와 같은 잡지에 등장할만 한 근사한 공간에서 라이브를 하는 영상입니다.
이 영상을 보고는 제 방에도 꽃을 좀 가져다 놓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말았지 뭡니까.
꽃이 아니더라도 가까이 두면 기분 좋아질만 한 것을 생각해봐야겠어요.
어떤 식으로든 기분을 좋게 만드는 노력은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상 뿐만 아니라 음악도 참 좋습니다.
음악만 들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영상으로 보니 보컬이 참 매력적이에요.
(아, 저는 남자보다 여자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좋은 날씨에 좋은 음악은 찰떡궁합이지요.
찰떡궁합이란 말을 하고 나니 갑자기 찰떡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지는군요.
쫀득쫀득한 찰떡 안에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조합이란 정말이지...
포장 안에 들어있는 이빨 두 개짜리 포크도 참 귀엽지요.
하하하, 또 헛소리를 하고 말았습니다.
포스팅이 길어질수록 어째 점점 더 산으로 가는 기분이랍니다.

아! 산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벚꽃 구경을 위해 여의도로 가는 것도 좋지만 그곳에는 요즘 사람이 엄청나게 많지요.
동네에 뒷산이 있다면 그곳이 한적하며 참 좋습니다.
저희 동네 뒷산에는 벚꽃이 참 많이 피거든요.

아무쪼록 벚꽃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했으니 이 포스팅의 제목을 '벚꽃엔딩'으로 바꿔야겠어요. 하하하하하.
이렇게라도 마무리를 시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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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록'셔리




서울시 용산구 해방촌이라는 곳에 '스토리지 북 앤 필름' 이라는 작은 책방이 있습니다. 책 판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워크샵을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워크샵을 통해 다양한 결과물이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왼손을 거들 뿐" 이라는 농구만화의 명대사처럼 "워크샵은 거들 뿐" 결국 만질 수 있는 형태로 결과물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각 제작자분들의 의지와 노력이었겠지요. 스토리지 북 앤 필름에서는 그 제작자분들의 제작물들을 축하하기 위해 '연어전' 이라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연어전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마쳤으니, 다시 또 간단하게 <코펠대첩 - 부르스타를 부탁해> 라는 놀이에 대해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행사라고 하기에는 거창하고 이벤트라고 하기에는 와서 얻을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아 놀이라는 표현을 써봅니다.


록셔리를 만들며 몇 가지 먹을 거리를 다루었습니다. 어쩜 그렇게 먹는 것만 떠올릴까요. 소재의 범위가 바늘구멍 만큼이나 좁다는 사실을 매번 통감하고 만답니다. 가끔은 '먹기 위해 사는 것인가, 살기 위해 먹는 것인가, 아리까리 헷갈리는 인생이라지만 나란 인간은 역시 먹보란 말인가' 깊은 고뇌에 빠지기도 합니다. "넌 왜 이렇게 먹을 것만 다루냐. 걸신이라도 걸린 것 아니냐. 지금 당장이라도 굿판을 벌려 온몸 가득 도사리고 있는 걸신을 쫓아내야 될 것 같다" 며 주위 분들의 조언을 듣기도 했습니다.(농담 섞인 이야기입니다. 하하.) 왜 이렇게 매번 먹을 것과 관련된 아이디어만 떠올리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저 역시 틈틈이 해보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결론을 희미하게나마 나름 가지고 있는데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뚜렷해진다면 포스팅을 통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보록 할게요.


아무쪼록 이번 4월 12일 3시부터 5시까지 '스토리지 북 앤 필름' 에서 아주 가까운 곳인, '스토리지 워크룸' 이라는 공간에서 코펠과 부르스타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볼까 하는데요. 사실 그동안 등장시킨 음식이 그리 건강하지 못했습니다. 이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먹을 걸 다루려면 영양가 넘치는 제법 그럴싸한 것을 등장시켜봐라." 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요즘은 그런 생각입니다. 먹을려면 가능한 한 좀 더 건겅하게 잘 챙겨먹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건강까지는 못하더라고 최대한 먹고 찝찝하지 않을 정도의 음식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록셔리에서 엉망진창으로 등장한 음식을 다시 재연하게 되더라도 '재료는 건강한 것으로'를 원칙으로 할 생각입니다.


제법 뭔가 있는 것처럼 포장을 하며 길게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 같은데요. '부르스타를 부탁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아직 하나도 없습니다. 가볍게 오간 대화 중에는 그간 제작해 본 소품들을 다양하게 활용해보자는 이야기 정도였습니다. 페트병을 이용한 드리퍼와 아이스크림 스무디 믹서, 아이바 등을 오신 분들이 직접 만지고 사용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어요. 오신 분들께 선물도 나눠드리고 싶은데 이것 참 예산이 부족해 가능한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행사를 핑계로 무용하지만 웃음이 있는 시간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시며 '일요일 대낮에 해 본 시간 낭비 중 역사상 최악의 허비로 기록될 것 같다' 는 생각만 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여신청은 아래에 남긴 URL 주소를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주소에 접속을 하면 연어전과 관련된 페이스북 타임라인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스크롤을 후루룩 내리다보면 '부르스타를 부탁해'와 관련된 게시글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 밑으로 댓글을 남겨주시면 참여신청은 마무리된답니다. 정말 간단하지요.


https://www.facebook.com/events/1425484891078505/





오늘 아침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오늘도 그 많은 아침 중에 하나인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왠지 좀 더 아침 시간이 소중해지더군요. (아 참 닭살 돋는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우리에게 아직 많은 아침이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많다는 소리는 언젠가 줄어들고 말거라는 한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말하는 저 역시 이게 무슨 '아프니까 뚱딴지다' 같은 소리인가 싶습니다만 모쪼록 많은 아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쉽게 낭비하지도 그렇지 못했다 해도 쉽게 기운이 꺾이지 않기를 다짐해봅니다. 이 사실만으로 가끔은 값싼 위안이라 할지라도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링크한 노래는 그런 아침의 감상을 담은 곡이 아닐까, 저 혼자 해석 아닌 착각을 만끽하며 들어봤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웬일인지 기분이 좋아져 300원짜리 자판기 카페라페를 뽑아 먹었습니다. 알려드립니다. 200원짜리 밀크커피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100원 차이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상수역 3번 출구 쪽에 위치한 '제비다방' 이라는 곳을 아시는 분이 계시는지요. 낮 시간에 들르면 창을 통해 들어오는 볕도 좋고 사람도 없어 기분이 참 좋아지는 곳입니다. 리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약간의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맛있는 음료를 한 잔 더 할 수도 있답니다. 낮 시간이 여유로운 분들은 한 번쯤 들러 햇빛에 풍부함에 젖어드는 감성적 오후를 보내보시길 권해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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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록'셔리

안녕하세요. 3월 초중순까지 바람이 매섭게 불어 불만이 많았습니다. 세상에 순응하며 '좋은 게 좋은 거지' 비겁하게 살아온 저 역시 계절을 역행하고 불어오는 바람에 화를 참지 못하고 멱살을 붙잡은 채 따져 물었습니다. "야, 너 어떻게 된거야? 3월쯤 되면 원래 조용히 다른 동네로 이사갔잖아. 올해는 도대체 언제까지 한국에 눌러앉아 있을 작정이야. 내가 삼백 원 줄테니까 저기 하와이 가서 쭈쭈바 하나 사먹고 와." 라고 조용히 타일렀습니다. 돈이 참 좋습니다. 고작 삼백 원 쥐어줬을 뿐인데 다음날 자고 일어났더니 날씨가 꽤 따뜻해졌더군요. 거참 돈 앞에 장사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이제는 미세먼지가 극성입니다. 늦은밤 잠시 옥상에 올라갔는데 검은 하늘 위로 뿌연 먼지가 선명하네요. 몽골 사막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라고 하는데요. 이 녀석들한테는 얼마나 쥐어줘야 다른 동네로 떠날지 참 골치가 아픕니다. 기세등등 호기롭게 이 동네 저 동네 돌아다니는 모양새를 보니 삼천만 원을 쥐어준다고 해도 당분간 한국땅을 떠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 이민 보내기 캠페인' 을 통해 성금을 모금해야하는 건 아닌지,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해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이런 소리를 들으면 "어떻게 네가 그럴 수 있어." 열을 내며 저에게 따져 물을지도 모를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조금 더 많은 돈을 모아 우주로 날려보내는 쪽으로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올해 초 본 다큐멘터리 영화에서는 이제 개인이 인공위성을 띄워 우주로 날려보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을 참고 삼아 생각해보겠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간만에 인사를 드리며 썰렁한 소리가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무쪼록 추운 날씨를 이겨낸 여러분들께서 미세먼지 또한 건강하게 비켜갈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약국에서 파는 그저 그런 마스크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방진 마스크라는 것을 써야한다고 합니다. 저도 그것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하하하하하, 보는 눈이 부담스러워 착용을 한 채 외출을 해본 적은 아직 없습니다. 그걸 쓰고 있으면 엄청난 바이러스에 대항해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처럼 보이거든요. 그런 기분에 휩싸여 안 그래도 스트레스로 짓눌린 어깨가 정체 모를 사명감으로 더욱 무겁게 내려앉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돼 착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을 한다면 정말 웃기는 이야기겠지요. 하하하.


아고, 죄송합니다. 점점 더 썰렁한 이야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주위의 시선 따위 개의치 않는다는 분께서는 필히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그것도 급수가 있다고 합니다. 1급, 2급, 3급 같은 걸 말하는 거겠지요. 바둑 같은 경우는 급수 앞에 붙는 숫자가 작을 수록 좋은 실력으로 봐줍답니다. 그렇다면 방진 마스크 또한 3급보다는 1급의 제품이 더 효과가 좋겠지요. 이점 유의해주세요. 혹시라도 바둑과 반대로 숫자가 높을 수록 좋은 마스크일 가능성도 있으니 구매하시기 전에는 필히 확인 부탁드릴게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차저차 이야기를 하게 돼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마스크 이야기를 꺼내고 말았습니다.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길게 적고보니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블로그에 접속했는지 잠시 잊고 말았습니다. "이런 하나마나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쓸데 없는 블로그란.." 안 그래도 하루에 세네 명 들어올까 말까한 방문자 수가 점점 더 썰렁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작년 7월 록셔리 4호를 만들었습니다. 최근 한두 군데에서 입고 관련 연락을 주셨는데요. 꽤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잊지 않고 연락을 주시니 이것 참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죄송스럽게도 이제 제가 가지고 있는 재고량이 없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하고 가볍기 그지 없는 작업, 너그러운 마음으로 귀엽게(제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랍니다. 굳이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보자면 귀엽기보다는 핸섬한 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봐주셔서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렇다고 이제부터 아예 구할 수 없는 건 아니랍니다. 이미 입고되어 있는 판매처에 재고들이 많이 남아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어쩐지 재고량을 몇몇 서점에 분산시켜 놓은 기분이 듭니다. 저희 집이 재고 본부라면, 록셔리가 입고되어 있는 서점들은 재고 지부 1호, 2호, 3호 이런식으로 되는 거겠지요. 바둑과 마스크의 급수처럼 1호, 2호, 3호 간에 얼렁뚱땅 서열 같은 건 없습니다. 모든 책방에서 한결같이 잘 관리해주신 덕분에 인쇄한 책들이 여러 반가운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5호 역시 4호까지 만들었던 과정처럼 "완성이라도 해보자." 라는 목표로, 언제가 됐든 늦지 않은 시간에 완성이라도 해보겠습니다.(은근슬쩍 촬영을 시작하긴 했습니다. 아래는 촬영 중 만난 고양이 친구입니다. 다른 곳에 정신을 쏟다 뒤돌아보니 느닷없이 고양이 친구가 저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고양이 출현에 그만 깜짝 놀라 잠시 몸을 움츠렸는데요. 그것을 보고 고양이가 3미터 정도를 뛰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고양아 방금 내가 움츠린 것은 네가 싫어서가 아니야. 예기치 못한 출현에 깜짝 놀라고 만 것이거든.' 한동안 눈을 마주하며 교감을 시도해봤지만 잠시후 저 멀리 담벼락으로 올라가 "저 녀석 왠지 마음에 안들어" 하며 저를 째려보기 시작했습니다. 녀석도 참. 가까이 오면 시원한 물도 주고 땅콩도 주려고 했는데.) 



소식 하나 알려드릴게요. 4월 초와 5월 초에 재미있는 이벤트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4월 초에는 스토리지 북 앤 필름의 '연어전' 행사와 관련된 이벤트로 코펠과 버너를 이용해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 곧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5월 초에 벌어질 일은 저는 곁다리지만 곧 준비가 되면 천천히 알려드릴게요. 제가 좋아하는 분들과(정말 신나는 분들이에요.) 음악이 함께 하는 시간이라 어색하게 찡겨있게 돼도 즐거운 일일 것 같습니다. 곧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이것 또한 부지런하게 포스팅 해볼게요.


두서 없이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입니다.(끝까지 두서가 없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부디 하루하루가 웃을 수 일들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최근 오쿠다 히데오의 에세이를 읽고 있는데요.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유쾌한 것을 보니 하나둘 쌓인 근심, 걱정들이 조금은 사라지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오래만이야, 반가워" 하며 이내 곧 다시 찾아올지 모르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스트레스를 물리치는 데 웃음만큼 효과 좋은 약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럼, 이만 하나마나한 이야기들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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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록'셔리

제가 지내는 곳 아주 가까운 곳에 남강별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빠른 걸음이면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은 곳이에요.

처음 이야기를 듣고는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해

운영자 분과 나름 동네에서 유명한 곳들의 이름을 나누며 반가워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제가 친구와 종종 들리기도 하는 매운 돈까스로 유명한 음식점 맞은 편입니다.

이곳에서 어떤 메뉴를 시키든 먹는 도중 운영하시는 분께서 맛보기로 매운 돈까스를 한두 조각 줍니다.

처음 한두 번 들렀을 때는 뭣도 모르고 공짜로 주니까 옳타거니 하면 덥썩 집어 먹었는데요.

이제는 맛보기 매운 돈까스를 나눠주러 돌아다니는 아주머니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면 묻기도 전에 먼저 손사래를 치게 된답니다.


케이블 방송 중 <화성인 바이러스>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지요.

저런 사람이 있단 말이야, 왠지 거짓말 같은데, 의심스러울 정도로 기괴한 분들이 등장해 자신의 특이한 생활 습관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는데요.

먹는 것과 관련한 것들이 자주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흙을 먹는 사람, 무엇을 먹든 간에 마요네즈부터 꺼내고 보는 사람, 닭을 생으로 먹는 사람 등등 유별난 식성을 가진 분들이 많았습니다. (리모콘을 돌리다 생으로 닭을 먹는 편을 보고는 기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게 무슨 맛이 날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방송 중 매운 것에 중독된 사람들이 나와 매운 것 먹기 배틀을 했던 편이 기억납니다.

여러가지 매운 음식을 두고 단계별로 하나하나 먹어가며 누가 더 매운 것을 잘 먹을 수 있나 겨뤘는데요.

그 음식 중에서도 상위에 랭크된 것이 바로 남강별장 맞은 편에 있는 돈까스집의 매운 돈까스였습니다.





매운 돈까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유명한 메뉴가 하나 더 있는데요.

그건 바로 대왕 돈까스입니다.

가끔 돈까스집에 들어갈 때면 벽에 걸린 메뉴판에 왕돈까스라는 이름을 보게 됩니다.

아침, 점심 다 굶은 채 들어간 식당에서는 허기와 살기로 부푼 마음으로 왕돈까스를 기다리게 되는데요.

애걔 이게 뭐야, 크기는 왕인데 왜 이렇게 얇아, 하게 될 때가 간혹 있지요.

대왕돈까스는 돈까스 크기는 둘째 치고 공기 위에 쌓인 밥의 양이 애니매이션 심슨의 길쭉한 머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주문을 할 때 도전을 신청하면 정해진 시간 안에 그 음식을 다 먹는 미션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지금은 정확히 몇 분 안에 음식을 다 먹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미션을 성공하면 일정 기간 이곳에서 공짜로 돈까스를 먹을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지는 걸로 알고 있어요.


언젠가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한 청년이 대왕돈까스 도전을 신청했던 기억이 납니다.

팔뚝에 문신이 가득했는데요.

함께 온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우기적우기적 열심히 돈까스를 씹어 먹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먹는 중 호기롭게 비빔냉면를 하나 더 추가하더라고요.

옆자리에서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던 저는 국물을 들이키며 다시금 깨닫고 말았습니다.

'사랑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이구나. 밥맛도 좋게 하는 사랑의 힘이란.'

사랑의 힘은 때때로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게 만들죠.

성공을 했는지 그 결과는 확인할 수 없었어요.

앞으로 이곳에서 사랑의 힘을 과시하게 될 뭇남성들과 함께 고생할 위장에게 건투를 빌고 싶습니다.





저는 이 돈까스집을 들릴 때면 가장 기본 메뉴인 돈까스를 시킵니다.
돈까스는 달콤한 소스가 듬뿍 얹혀진 기본 메뉴가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무리하면 몸이 고생한답니다.

돈까스 이야기를 하려던 게 아니었는데요.
다시 또 포스팅이 딴 길로 새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돈까스집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남강별장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모두에게 상시 오픈된 공간은 아닌 것 같아요.
지금은 미술을 하시는 남 씨성과 강 씨성을 가진 두 분께서
작업실 겸 해서 새로운 계획을 도모하며 운영하는 공간이랍니다.
두 분의 성을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 붙여 '남강별장'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해요.

우연찮게 기회가 되어 지난 토요일 이곳에서 록셔리를 만든 이야기를 했습니다.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이 어둡고 지난한 과정을 걷고 있는 사람인지라
이런 제안을 받을 때면 부담이 느껴집니다.

찾아오신 분들에게 하나도 도움되지 않을 것 같은데.
오히려 마음이 더 복잡해지지 않을까.
내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할 자격이 있을까. 

부담을 떨치고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만 솔직하게 하고 돌아오자 생각하고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찾아와주신 친구들 모두 저보다 멋지고 훌륭하게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들어야 처지인데 어쩐지 주객이 전도된 기분이 들어 민망해지기도 했습니다.
(부족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번에는 제가 이야기를 들으러 가겠습니다.)

뭐야 이 시시한 이야기는, 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신 분 한 명 없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제가 더 큰 용기와 힘을 얻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에 초대를 해주신 남강별장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야기 들어주신 친구 분들 역시 정말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강별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시작한 포스팅의 삼분의 이를 돈까스로 채우게 된 점 깊이 반성합니다. 페이스북 검색란에 '남강별장' 이라고 치시면 남강별장 페이지가 나온답니다, 로 무마를 시도해봅니다.


남강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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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록'셔리

'셔리 공식 블로그(이하 록셔리 공식 블로그) 개설을 위해 티스토리 초대장을 수소문하던 때가 생각나는 군요.

주위에 티스토리를 하는 사람이 없어 인터넷 검색을 해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검색 사이트에 '티스토리 초대장' 이라고 치면 댓글을 통해 초대장을 나눠주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 중 한 게시판으로 들어가 초대장이 필요한 이유와 티스토리를 통해 그려나갈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면접 자리에서도 이렇게까지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각인시키려 노력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초대장을 얻어 록셔리 공식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초대장을 주신 분의 티스토리 블로그에 네이버 블로그 연결 주소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그분께서는 현재 네이버 블로그로 이사를 한 게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블로그 하나 밖에 없으면서 자꾸 공식 블로그라고 이야기하니 민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뭘 해도 없어보이는 탓에 이름이라도 근사하게 지어보자 싶어 공식이라는 말을 은근슬쩍 쑤셔넣어보았습니다.

(페이스북, 텀블러, 트위터 등 여기저기 아이디는 많이 만들어놨습니다만 프리챌과 싸이월드의 왕성한 활동 이후 현재 온라인 활동량은 저조한 수준입니다.;;)


그놈이 그놈 같아 보이는 축구공 역시 월드컵 공식 공인구 마크가 붙어 있으면 괜히 있어보이지 않습니까.

제 사무실(이라고 읽고 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에도 나이키 마크가 새겨져 있는 농구공이 하나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께서 주셨습니다.

정말 갑자기 주셔서 웬 농구공이냐, 묻지도 못했습니다.

'아, 농구공이구나.' 하고 받아 책상 밑에 놔두었습니다.

농구도 안하는 주제에 책상 밑에 두고 발받침 삼아 밟고 앉아 있었더니 금세 바람이 빠져 쭈글쭈글해지고 말았습니다.


농구를 안 해본지도 십 년이 다 되가는군요.

한 때는 열심히 농구를 해보려 노력한 적도 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진지하게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장난치지 말고 제대로 좀 해', 라는 질책을 듣곤 했습니다.

그 말에 열 받아 더 열심히 뛰어 다닐 수록 플레이는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패스는커녕 아무도 마크를 해주지 않는 비정한 코트의 현실 속에서 고독을 음미하다 교체를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에스프레소 한 잔을 든 채 혼잡한 골대 밑에 서 있었다 해도 커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을 정도로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억울해서 눈물이 다 흐릅니다.

  


농구 이야기를 하려고 포스팅을 시작한 게 아니었는데 딴 길로 새고 말았네요.

이곳에 들어오시는 분이 거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고 글을 하나 남깁니다.


셔리 공식 블로그를 개설한지 근 1년 반만에 저에게도 초대장이 몇 장 생겼습니다.

이제서야 티스토리 측에서도 그간 록셔리 공식 블로그의 활약을 인정하고 그 공로를 높이 사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해주길 간곡히 부탁하는 성의의 표시로 초대장을 보낸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할까 잠시 생각을 해본 적도 있었는데 성의를 봐서라도 계속해서 이곳에 머물러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게 된 분들 중 혹시라도 티스토리 초대장이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메일 주소를 알려주세요.

초대장이 필요한 이유와 앞으로의 각오 같은 건 적어주시지 않아도 된답니다.

'뭥미.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럭셔리 검색을 통해 원치 않게 이곳으로 돌아오신 분도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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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록'셔리





<인디 요리터> Vol. 7 중 'CREATOR x YORITTER' 코너에 참여했습니다.

사회인 야구팀 '고기 구이스'의 구단주이자 선진돈육매거진 '킨포크'의 편집장인

구이 전문가 '로버트 그릴'의 서재를 소개했습니다.


인디요리터 Vol.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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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록'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