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9 도메인 주소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지난 몇 주간 모 업체에서 "거 1년 동안 열심히 사용했으니 우리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또 연장해보는 게 어떨까?" 하며 도메인 만료를 알리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허허, 녀석들도 참. 니들 아니었으면 도메인 주소 있었는지도 까맣게 잊고 있을 뻔했잖아.메시지를 확인하고는 '집에 들어가서 해야지' 생각했습니다. 세계 77대 미스테리 중 하나는 '집에 들어가서 해야지' 라고 미루게 되는 일은 왜 집에 가서도 계속해서 미루게 되는 것인가, 라고 하죠. 그것보다 먼저 집에 가서 해도 될 정도로 간단한 일이라면 왜 생각이 난 자리에서 바로 해결하지 않는가, 라고 매번 반성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간단한 일이라도 이런 식으로 미루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이런 습관이 가벼워질 수 있는 일상을 더욱 꿉꿉하게 만드는.. 2015. 7. 13. 머리를 잘랐습니다 지난 글들을 올리다 최신 소식도 하나쯤 섞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급히 포스팅 하나를 추가해봅니다.'이런 소식 따위 바라지 않아' 라는 말 부디 참아주세요. 오랜만에 머리를 잘랐습니다.다이소에 들러 이천 원짜리 숱가위를 샀거든요.다이소에는 정말 없는 게 없어요. 사실 없는 것도 있긴 합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조선시대 양반들이 사용하던 금수저를 구할 데가 어디 없을까?" 라는 질문에"다이소에 가봐" 라는 대답은 금물입니다.친구에게 욕 먹고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어 쓸쓸해지는 대답이 될 게 분명합니다. 숱가위라는 걸 아시는지요?가위 두쪽 중 한쪽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가위 칼이고요,다른 한쪽은 머리빗처럼 중간중간 이빨이 나간 칼로 만들졌습니다. 미용실 누나가 쑥닥쑥닥 숱가위를 이용해 머리를 자르면왠지 .. 2015. 5. 21. 비트와 자장가 MV 위댄스, 재미공작소와 함께 소풍을 떠나듯 시간을 보내며함께 완성한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촬영은 2013년 가을 쯤에 했는데요.다시 보니 요즘처럼 날씨가 참 좋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날씨가 참 좋죠.천천히 더위가 찾아오는 게 곧 있으면 밖으로 조금만 몸을 담궈도 땀을 삐질삐질 흘리게 될 것 같습니다.더 큰 더위가 날씨를 "어흥"하고 삼켜버리기 전에 돗자리 한 장 들고 떠나보는 게 어떨까 싶어요.굳이 먼 곳이 아니어도 좋죠. 멀지 않은 곳에 강이나 하천, 그리고 산이 있다면 그곳 또한 멋진 여행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근사한 날씨에는 저 역시 가끔 뒷산을 찾게 됩니다.게을러서 부지런하게 움직이지는 못하는데요.좀 더 적극적으로 꽃과 수풀을 즐기는 게 남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2015. 5. 6. 2015.04.21 지난주 라디오에는 이제는 고인이 돼 소식을 알 수 없는일본인 뮤지션 누자베스(Nujabes)의 음악이 나왔습니다.Luv(Sic) pt.2 라는 곡이었어요.유투브 링크를 걸어놓은 Luv(Sic) pt.4는 그가 완성을 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후동료들에 의해 마무리되어 세상에 발표되었다고 합니다.가사의 내용까지 알 수 없지만아름답게 느껴졌던 누자베스의 곡이 요즘 들어 적잖이 슬프게 들립니다. 잊지 않겠다고 말만 하지 말고 좀 더 알아보고 실천하려 노력해야겠습니다.심행일치 안되는 제가 매번 부끄럽습니다.미안합니다. 2015. 4. 22. 이전 1 2 3 4 ··· 10 다음